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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세안 행성이란 무엇인가? – 외계 생명체의 새로운 터전

by 모부냥 2025. 7. 23.

 

태양계 밖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한 탐색은 오랜 시간 동안 ‘지구와 닮은 행성’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지구와는 전혀 다른 조건에서도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에 주목하고 있어요.
그 중심에 있는 새로운 후보, 바로 하이세안(Hycean) 행성입니다.

하이세안 행성의 정의

하이세안(Hycean) 행성은 ‘Hydrogen(수소)’와 ‘Ocean(바다)’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이름이에요.
즉, 이 행성들은 두꺼운 수소 대기 아래에 깊은 바다를 품고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이 행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어요:

  • 지구보다 2~3배 크고, 질량은 10배까지 가능
  • 두꺼운 수소 대기 → 온실 효과로 높은 표면 온도 유지
  • 지각이 없을 수도 있고, 전체가 바다일 가능성도 있음
  • 적색왜성처럼 비교적 차가운 별 주변에서 공전

왜 주목받고 있을까?

지금까지는 ‘생명체’라고 하면 무조건 지구 같은 환경(온도, 대기, 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하이세안 행성은 ‘지구보다 훨씬 더 넓은 조건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 두꺼운 수소 대기가 온도를 안정화시켜 주고, 자외선 같은 유해한 복사선으로부터 보호함
  • 바다가 존재하면 화학적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매질’이 확보됨
  • 표면이 뜨겁더라도, 바다 아래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적정 온도일 수 있음

실제 관측된 후보 – K2-18b

하이세안 행성의 대표적인 예로는 앞서 소개한 K2-18b가 있습니다.
이 행성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분석을 통해 수소 대기와 물의 존재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심지어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디메틸설파이드(DMS)가 감지될 가능성까지 언급되었죠.

즉, “지구형 행성”이 아니어도,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사례입니다.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은?

하이세안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으려면:

  • 물 → 화학 반응의 매개체
  • 에너지 → 별빛, 화산 활동, 내부 열 등
  • 화학 원소 → 탄소, 수소, 질소 등 유기화합물의 기반

이 세 가지 조건이 갖춰진다면, 지구와 다른 형태의 생명체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의 흐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