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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명체의 단서? 제임스 웹이 바라본 K2-18b 2023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또 한 번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그 대상은 지구에서 약 12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 K2-18b. 이 행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일 수 있는 기체’가 포착된 것이죠! K2-18b란 어떤 행성일까?K2-18b는 지구에서 120광년 떨어진 사자자리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2015년 케플러(K2) 미션 중 처음 발견되었습니다.크기: 지구보다 약 2.6배 큼질량: 지구보다 약 8.6배 무거움모항성: K2-18 (적색왜성)특징: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생명 가능 영역(habitable zone)’ 내 공전이 행성은 ‘지구형’은 아니지만, ‘해양 행성(Ocean World)’ 또는 ‘하이세안(하이브리드 + 오션)’ 행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본 K2-.. 2025. 7. 22.
우주망원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어떻게 볼까? 우주 사진을 보면 정말 놀랍죠. 거대한 성운, 외계 은하, 태초의 빛까지…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우주 사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감지한 결과라는 사실입니다.“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본다고?” 오늘은 그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우리 눈에 보이는 빛은 일부일 뿐빛은 여러 가지 파장(또는 색깔)을 가진 에너지예요. 그 중에서 인간의 눈이 볼 수 있는 건 가시광선이라고 부릅니다.가시광선은 **약 400~700나노미터(nm)** 사이의 파장 범위인데, 이건 전체 빛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해요.빛의 종류를 파장 순서대로 나열하면 이렇습니다:감마선 (가장 짧고 강함)X선자외선가시광선 (사람이 보는 빛)적외선마이크로파라디오파 (가장 길고 약함)우주는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가.. 2025. 7. 17.
태양빛은 지구에 도달하는데, 왜 오는 길은 깜깜할까? 한 번쯤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태양빛이 지구까지 도달해서 낮에는 이렇게 밝은데, 왜 태양에서 지구까지 오는 우주는 온통 깜깜한 걸까?”분명히 빛은 존재하고 있고, 그 빛이 지구를 환하게 만들고 있는데… 그 사이 공간은 왜 어둡게 느껴질까요?빛은 오고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먼저 중요한 사실 하나! 태양에서 나오는 빛은 지구를 포함해 모든 방향으로 계속 퍼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구까지 오는 빛이 있다는 건 확실하죠.하지만 그 빛은 ‘직진’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사이의 공간, 즉 우주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빛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겁니다.빛이 보이려면 ‘반사’가 필요하다우리가 어떤 물체를 볼 수 있는 건, 그 물체가 빛을 반사해서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 2025. 7. 16.
제임스 웹이 관측한 ‘블랙홀 주변의 세계’ – 우주 끝자락을 비추는 눈 블랙홀은 우주의 가장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빛조차 탈출할 수 없다는 이 천체는, 오랫동안 인간의 상상과 과학의 경계를 시험해 왔습니다.그런데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이 블랙홀을 둘러싼 세계를 정밀하게 관측하며 우리의 우주 이해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제임스 웹이 실제로 관측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블랙홀의 내부는 볼 수 없어도, 주변은 충분히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살펴보겠습니다.블랙홀 내부는 볼 수 없다 – 원리부터 이해하자블랙홀에는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이라는 경계가 있습니다. 이 경계를 넘으면 어떤 정보도, 심지어 빛조차도 다시 나올 수 없습니다.즉, 아무리 정밀한 망원경이라도 블랙홀 내부를 직접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하지만.. 2025. 7. 15.
우주에 우리만 있을까? – 드레이크 방정식이 말하는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 수많은 별들 중, 우리와 같은 존재가 있을까?”이 질문에 대해 수많은 과학자들이 다양한 이론을 내놓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체계적이고도 유명한 이론이 바로 ‘드레이크 방정식’입니다.이 방정식은 단순한 수학 공식이 아닙니다. 우주에서 우리처럼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도구이자, 외계 생명체 탐사의 출발점입니다.드레이크 방정식이란 무엇인가?드레이크 방정식은 1961년, 미국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Frank Drake)가 외계 문명의 존재 가능성을 수치로 추정하기 위해 만든 공식입니다.방정식의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N = R* × fp × ne × fl × fi × fc × L각 항목이 의미하는 바는 아래와 같습니.. 2025. 7. 14.
“우주에 외계인이 있다면, 왜 우리는 아무도 만나지 못했을까?” – 페르미 역설 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는 걸까?”천문학적으로 볼 때, 우주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고 오래되었습니다. 은하만 해도 수천억 개, 각 은하 안에는 또 수천억 개의 별이 있고, 그 별 주변에는 행성들이 돌고 있죠.이런 숫자들을 보면, 생명체가 지구에만 존재한다는 건 오히려 더 이상해 보입니다.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외계 생명체를 실제로 발견하거나, 그들과 접촉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그 유명한 질문: “그들은 다 어디 있는가?”1950년, 미국의 천재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는 동료들과 점심을 먹다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외계 문명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도대체 다 어디 있는.. 2025. 7. 13.